아마 서울에서 태어난 사람치고는 촌놈이라는 말은 내가 가장 많이 들은 적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얼굴이 빨갛고 콤플렉스가 심했던 저는 피부 속에서 건조한 느낌과 양 볼에 붉은 빛을 지우는 것이 제 일생의 숙제였습니다.
그래서 건조한 피부에 좋은 크림이라든지 피부 재생 크림이라든지 정말 많이 바꿔서 써봤는데 드라마틱하게 효과를 본 재생 크림은 딱히 없었던 것 같아요.
재생크림이라도 안 되면 화장 빨리라도 숨겨주세요.
특히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 어디를 갔다오면 실내에서 화장도 안하는 제 피부때문에 우울증에 대인기피까지 있어서 정말 저에겐 심각한 고민거리였습니다.
이렇게생각하는사람들도많겠지만,직접경험을해보면그런말은못할것같습니다.
그냥 얼굴이 빨개지는 게 아니라 감정, 온도 변화가 일어날 때마다 있고 온도가 바뀌면 피부 속에 있는 혈관이 수축돼서 이완됐다 하는 혈관이 이완되었을 때 혈액 운반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혈색이라고 생각하면 되므로 안면홍조도 피부 질환?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아요
솔직히 그동안 저처럼 건조한 피부를 가진 사람이 속건성에 좋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서 이것도 안했는데 직접 바르고 보니 다른 크림들과는 다른 끈적임 없이 촉촉함이 오래가는 느낌이라 마지막인 줄 알고 속은 줄 알고 쓰기 시작했어요
일반적으로 얼굴의 붉은기 빼는 방법 중 피부과에서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과 세라마이드 크림을 계속 바르는 방법이 있는데 레이저 시술은 비용도 비싸고 그때 좀 가라앉기 때문에 별로 추천하지 않는 편이라고 합니다.
저도 레이저시술을 받으려고 알아보니 비용도 비용인데 대부분 그렇게 만족하는 사람이 없어서 포기하고 살았으니깐요.
실제로 이런 피부 재생 크림류를 많이 써봤지만 첫날부터 만족한 것은 없었지만 이는 처음 쓴 날부터 촉촉하게 피부 장벽을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백기능이 있고 수분감이 만족스러워 계속 써보기로 하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발랐다.
아침 세안, 저녁 세안 후 3회 펌핑하여 바른 것입니다.
2회 정도 펌핑해도 내 얼굴 면적을 덮기에는 충분하지만 수분감이 너무 좋아서인지 3회 펌핑하면 딱 좋았습니다.
요즘은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기 편해서 사진을 자주 찍어놨는데 지금 보니 2주밖에 안됐는데 벌써 붉은기가 좀 빠진 것 같아요.
레이저 시술도 한두 번이 아니라 열 번 받으면 좋아진다고 하는데 레이저 시술을 열 번 받는 가격이라면 그냥 이걸 열 개 사서 몇 년 동안 계속 바르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아요.
천연이라 그런지 피부에 자극도 없고 수분도 너무 좋아서 아는 사람이 나한테 이걸 왜 추천해줬는지 적어보면 알 것 같았어요.
에어리스 용기라 위생적인 면에서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남편에게 붉은기가 가라앉은 것 같지 않냐고 물었더니 남자들이 다 그렇지만 속임수인데도 그렇다고 말해줘서 솔직히 속으로는 무척 기뻤어요.
아직 한달도 안됐는데 얼굴의 붉은기가 확 가라앉아 보이는게 정말 내 눈에만 그런게 아니잖아요?
앞으로 아침저녁으로 세안 후 발라주시면 드디어 홍조인이 아닌 일반인처럼 피부표정이 될 수 있는 날도 꿈은 아닐 것 같네요.
요즘은 거울을 보는것이 저의 즐거움이 되어버린 4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