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강을 건너지 마라[독립영화] '아 너 그...'

2014년 12월 16일에 다큐멘터리 독립영화를 봤습니다.거의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너여, 저 강을 건너지 마라'는 강원도 횡성에 사는 89세 강계열 할머니와 98세 조병만 할아버지가 출연하고 진모영 감독이 연출한 영화입니다.

76년 평생 연인, 우리 정말 잘 지냈어요?"

같은 곳을 바라보던 두 분의 모습은 정말 멋지네요.어머, 좋아요.예뻐요. 억양과 목소리는 듣기 좋고 매력적이고 애교가 넘칩니다.

'할머니는 나를 만나서 예쁘다고 하셔서 좋아하시고 그걸 너무 좋아하셔서 일할 때마다 즐겁게 하셨어~'

인물이 밝아요.아주 밝아요. '우리 영감이 최고다 최고다'

두 분 존칭어는 고소하고 싱거워요.

잘하시네요.내 친구 잘해줘서 고마워.내 친구들 많이 해줘서 고마워."

할머니가 친구니까 해주는 거야.그래서 영감이 있구나."

영화를 보다 보면 절로 흥이 나서 웃음이 나와요.재미있는 말투를 구사하고 싶고 풍부한 감성과 따뜻한 마음으로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배려나 신뢰, 상냥함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죠.

할아버지 19살, 할머니 14살에 결혼하신 두 분,

'나 잘해주면 하늘에서 별 따와라, 그래도 온다니까 따와라' 하는 할머니,

둘을 잡은 할머니에게 하나를 주고 하나는 할아버지가 가진 두 사람의 동심과 순수함은 관객의 마음을 누그러뜨립니다.욕심 부리지는 않았나. 물질에 너무 집착해서 사는건 아닐까? 질문하겠습니다.

470만 관객의 사랑을 받은 영화는 기억에 남고 진모영 감독이 영화를 만든 계기는 늘 궁금했어요.

인간극장을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를 처음 만난 이후 보이는 사랑에 대한 대답이 커서 계속 보고 싶었다는 것이 계기가 됐다는 진모영 감독의 답변에 동의하고 공감하게 됐습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을 때 너 저 강을 건너지 마라를 관람하면 나에게 정말 소중하고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욕심과 탐욕은 그렇게 많이 필요치 않다고 느낍니다. 마음은 정화되고 풍요롭게 살고 싶은 자상함과 따뜻한 사랑의 마음이 생겨납니다.스스로 행복해집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감독님 소식을 접하게 됐죠. 지난번에 두 장의 티켓 신청을 부탁했는데, 기뻐해 주었습니다.이철수 님의 판화 달력도 선물로 주셨어요. 크고 귀중한 선물에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지 몰라요.

 

<삽질> 응원특별상연회, 2019년 12월 5일 7시 30분.목요일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

오래 전에 경인아라뱃길을 다녀온 적이 있어요아라뱃길은 시원함으로 상쾌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낭만적으로 산책하기엔 아름다운 곳입니다."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간혹 오가는 관광객들, 간혹 질주하는 쾌속선은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반면 중국 상하이를 떠올리며 22조억원을 들여 만들어진 경인아라뱃길의 이용이 저조해 경제성이 없다는 아쉬움이 컸습니다.금강, 영산강, 낙동강, 한강을 이어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김병기 감독님, 김병기 "정술 시민기자의 <삽질>은 낙동강에 나타난 녹조라떼, 물고기 떼죽음, 괴생물체 생성에 대해 12년간 끈질기게 취재하고 보도한 오마이뉴스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22조3천억원이 투입된 4대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진실이 어디에 있는지 관객으로서는 알 수 없죠.정치든 사회든 늙어서 느끼는 현실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게 됩니다. 권력자들의 탐욕과 이기심이 국민을 어떻게 휘두르고 있는지 의심하게 됩니다. 나라를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라는 허울 좋은 구절은 결국 개인의 치부를 위해 유용하는 것이 아닌지 씁쓸하게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소명의식으로 나라와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과 진정성으로 국가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노력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만 실패의 한 측면에서는 미래의 위정자도 답습과 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고브는 정치 인생에서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자신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해 왔다고 합니다.

뭐가 옳은가.너의 마음은 너에게 뭐랄까?"

영화보는 내내 그러면 지금 어쩌자는 거야?생각하는 계산을 하게 되었어요.

문제 제기에 대한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해결 방향 모색이 있으면 좋을 것입니다.

현 상황과 상태에서 피해와 경제 손실을 줄이고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제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잘못된 부분을 유효하게 활용할 수 있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파괴보다는 활용성을 높일 방법은 없을까. 질문해볼게요

관객과의 대화시간이 있어서 수 분량의 질문을 통해 답변을 들었어요.평소에 잘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생각의 폭을 넓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단점과장점을맞춰묘사를할수있었다면많은울림과공감을줄수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남습니다.

김병기 감독님, 김종술 시민기자의 오랜 노력은 미처 보지 못한 부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줍니다.

누군가가 행동하지 않으면 세상의 진실은 묻혀 반복되겠지요.

김병기 감독님, 김종술 시민기자의 12년 동안의 끈질긴 취재와 노고에 감사드립니다.헛되이 채워지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대현동 11-1 이화여대 ECCB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