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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스 시즌6 발하라에서 행복해져라 넷플릭스 미드 추천

미드 바이킹스가 6씨 즌으로 끝났어요. 히스토리 채널의 드라마 바이킹스는 2013년 초 방영 이후 바이킹들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미드라고 쓰지만 실제 캐나다 히스토리 채널에서 방영된 캐나다 드라마)

바이킹스는 지금까지의 역사극과는 전혀 다른 바이킹의 입장에서 본 잉글랜드와 세계사를 보여주었고, 낯선 바이킹족의 문화와 관습을 다루어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잔인하고 에로틱한 액션과 전투 장면까지 피를 끓이며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드라마였어요.

하지만 바이킹스의 주인공이었던 라그나 로스브로크의 부재 등으로 바이킹스 시즌5 후반부터 재미가 없었는데 바이킹스 시즌6 초반도 정말 별로고 마지막 시즌이었는데 에피소드 몇 개를 보고 포기했습니다.

아무래도 라그나의 빈자리가 너무 커서 라그나의 아들들이 콩가루 집을 만들어놔서 짜증만 나고 5시즌짜리 아이슬란드 이야기를 보기가 지루하고 괴로웠는데 6시즌에는 키예프가 등장해 다시 한번 흥미를 잃었습니다.

게다가 1년 넘게 휴식을 취해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올해 초에 바이킹스 최종회가 방영되었다고 해서 다시 봤는데 6시즌 초반 에피소드만 참으면 다시 재미있어져서 추천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바이킹스는 라그나와 그의 아내 라겟타와 아들들의 이야기를 주로 그린 드라마로 바이킹족이나 스칸디나비아 반도 여러 나라의 시조 같은 그들이 활동했던 시대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신 같은 존재로 추앙받던 라그나의 활동시기가 지난 후 그의 존재는 조금씩 잊혀지고 아들들 세대도 막을 내리려는 시대가 바이킹스 시즌 6으로 지난 시즌보다 흥미롭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아마 기존 팬들이 바이킹스를 계속 본 이유는 백발이 돼도 예쁜 라게타를 보는 즐거움일 텐데, 6시즌에도 라게타는 제 역할을 하고 있어요. 매끈매끈한 라그나의 장남 비욘이 아버지 못지않게 세상의 모든 걱정을 짊어진 모습으로 변했고, 후비셀크도 잘생긴 외모가 모두 가려진 폐인이 돼 시간의 흐름으로 많이 변한 그들의 모습을 보면 왠지 괴로웠습니다.

뼈 없는 향정만 기어다니고 솔잎 지팡이를 짚고 다니며 잘못을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었는데 아무래도 수염이 없어서인지 혼자 겉모습이 빛나기도 해요.(볼 때마다 더 잘생겨지네요)

우베도 독자 노선을 택해 잃었던 위상을 다시 찾지만 다른 라그나의 아들들에 비해 확실히 카리스마가 부족해요.

 

바이킹스 시즌6 초반 에피소드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배경은 키예프입니다. 아이바는 카테가트를 탈출하여 도망쳐서 지금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가게 됩니다. 여기서 올레그 대공의 지원 아래 카테가트를 다시 정복하여 손에 넣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이 올레그는 아이바의 사이코패스 기질을 뛰어 넘습니다. 엽기적이고 잔인한 행위를 마다하지 않기 때문에 시세도 두근거리지만, 시세라면 이런 것을 봐도 놀라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둘 다 아이들끼리 만나 언제 어디서 터질지 기다리는 재미가 조금 있었습니다.

새로운 대륙을 발견하고 실제 약탈자뿐만 아니라 농민이나 무역상에 대한 바이킹의 역사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장례 문화 등에서는 철저한 고증으로 실제와 흡사하게 연출하기도 하지만 바이킹스는 히스토리 채널을 통해 방영됐지만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처음부터 라그나는 실존하는 인물 논란도 있어 극중 세계사와도 다릅니다.

극중 키예프의 설립자는 바이킹족 출신이라는 대사가 있어 실제 키예프의 역사를 살펴보면 극중 연대와는 맞지 않더군요. 루시인에 등장하는 몇몇 캐릭터는 실존 인물이지만 흥미를 위해 다른 시대의 인물을 붙인 것 같았어요. 그래도 바이킹스 덕분에 세계사 공부는 정말 열정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6시즌에 적응하지 못했다. 이유는 사랑했던 해럴드와 캐틸이 비호감 캐릭터로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된 아이바도 지난 시즌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라 실망했죠. 시세 선택은 끝까지 좀 실망했는데 성격이 왜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이번 시즌 흥미로운 캐릭터는 카테고트에서 추방된 붉은 머리색 에릭입니다. 수염으로 가려도 꽃미남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레이의 50그림자에 출연했던 배우 에릭 존슨이었어요. 비욘 이후 카테가트의 권력이 어떻게 될지 궁금했는데 그래서인지 의외로 비중을 두고 출연했어요.

바이킹스 시즌6에서는 눈 가는 캐릭터는 라겟타 - 비욘 - 근힐드 순으로 바뀝니다 5시즌에서 눈길을 끌었는데 6시즌 동안 군 힐드의 위상은 더 높아졌어요. 이 배우의 신체조건이 정말 상상했던 여성 바이킹과 딱 맞는 것 같아 좋았는데 올 시즌엔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 인상적이었어요.

제작자 마이클 허스트의 딸 톨비가 의외로 장수 캐릭터로 오래 살아남았는데 톨비도 라겟타와 친해서 그런지 별로 늙지 않는 것 같아요.

약간의 스포 주의!

 

 

분명히 한 번은 더 나올 줄 알았는데 언제 나올지 애타게 기다렸던 플로키!

바이킹스를 생각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로 이번 시즌 귀여운 그의 모습에 또 반해 버렸습니다. 플로키만의 웃음소리가 벌써 그리워요.

바이킹스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마이클 허스트의 인터뷰처럼 엄청난 대규모 전투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어떤 전투인지 궁금했는데 드라마 처음과 마찬가지로 또 잉글랜드였어요. 고통받는 웨섹스!

넷플릭스 드라마 라스트 킹덤과 일치하는 시대까지 와서 캐스팅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바이킹스 이전 시즌에 출연했던 아역 배우가 커서 알프레드 역을 맡으니 라스트 킹덤보다 훨씬 젊고 좀 어색하더군요.

마지막 시즌이라 밋 두바이 킹스 시즌6는 전설적인 바이킹 인물 세대가 끝나지만 막상 그들을 떠나보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드라마를 보기 전까지는 바이킹의 영향력이 이렇게 클 줄 몰랐는데 상상을 초월할 정도여서 볼수록 놀랐어요. 키예프만으로도 바이킹족 출신이 세운 나라이고 결국 루시인들이 러시아의 시조라는데 바이킹족이 발을 들여놓지 않은 곳을 찾기가 더 어려운 것 같아요.

바이킹스에 대해 일일이 쓰고 싶은 말이 정말 많지만 이미 많이 써서 자제하고 아쉬워한 채 바이킹스 스핀오프 드라마 <바이킹스 발하라>를 기다려야 합니다.

넷플릭스의 '미드 아니카나다 드라마 바이킹스' 시즌6는 총 20개의 에피소드로 올해 초에 끝났습니다. 흥미로운 드라마로 추천합니다.